작성일자: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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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꽃들에게 희망을 中
지난해 무더운 여름, 7월부터 시작한 여의도에서의 프로젝트.
참으로 다사다난 한 시간들을 보냈고,
여전히 난 여의도의 프로젝트 사이트로 출퇴근을 한다.
여느 출근길과 다르지 않은 어느날,
지하철 안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노란 책 한권을 꺼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소설이다.
출처: Yes24
이 책은 일요 책마중을 위해 선생님께서 선정해주신 책이고,
글도 적고 그림도 많아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140페이지 가량되는 이 짧은 소설을 읽고
지금까지의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되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꽃들에게 희망을 中, 69 page
줄무늬 애벌레가 만났던 노랑 애벌레가 자기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이다.
이 문장이 이 소설과 우리의 인생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질문인 것 같다.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가치들이 있다.
돈, 명예, 행복, 건강, 승리, 자유, 아름다움 등,,
이 세상 가치들을 전부 나열 할수없을 정도로 수많은 가치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개개인 마다 원하는 가치가 다를 것이다.
출처: The blue diamond gallery
인생은 크고 작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나는 매일 의사결정을 하며 산다.
출근은 어떤 방법으로 할까, 어떤 옷을 입을까, 점심으로는 무엇을 먹을지
업무는 어떤 순서로 할것인지, 문제 해결은 어떻게 할것인지
등등
내가 행동을 하는 모든 순간이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그 의사결정에는 나의 가치들이 깃들어 있다.
지금껏 살아보니 쉬운 의사결정도 있지만,
결정하기 정말 어려운 일들도 참 많았다.
여전히 존재하는 어려운 일도 있다.
이제는 20대 후반이 되어 30대를 향해 가고 있는 나.
지혜롭게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방면에 있어서 끊임 없이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너는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을 거야. 우리 모두 널 기다리겠어
꽃들에게 희망을 中, 82 page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를 만드는 늙은 애벌레가 의구심과 확신이 없는 노랑 애벌레에게 했던 말이다.
이는 저자가 독자에게 하고싶은 말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아직 인생에 있어서 '나비가 되는 일'이 어떠한 일인지 정의 내리지 못한것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나비의 모습이 다를 것이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관점에 따라 나비라고 볼 수도 있으나,
애벌레 기둥 속의 한마리 애벌레처럼 볼수도 있다.
늙은 애벌레는 하나의 애벌레로 사는 것을 포기해야할 정도로 간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축구 선수가 참으로 되고 싶었다.
엄청 많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일반 학생의 삶을 포기하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것은 애벌레가 고치를 만드는 일에 비유를 할 수 있으나,
축구부 애벌레 기둥이라는 또 다른 애벌레 기둥 속 애벌레 한마리라고 볼수도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프로 선수들도 아니었는데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종목임에도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넘어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사회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인간은 다른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사회적인 동물임에도
때로는 지독한 방법을 써서라도 남을 이겨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이 경쟁 사회도 아이러니 하다.
나비가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진정으로 깊은 고민을 하게 하는 질문이다.
이 책은 아이러니도 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애벌레들에게 끊임 없는 질문의 연속을 하게 한다.
앞서 언급했듯 나는 아직 어떤 것이 나비가 되는 일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아직 확실하게 어떤 나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고,
나비가 되기 위해 열심히 나아가는 중이라 생각한다.
과유불급.
아무리 좋은 것도 넘치면 좋지 않기 마련이다.
하루하루 소확행을 하되 또 그것에 너무 안주하지 말고,
적당한 경쟁은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하니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되
또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야겠다.
줄무늬 애벌레와 같이 맹목적으로 타인들에게 휩쓸려 애벌레 기둥에 들어가기보다는늙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를 만드는 것과 같이
지혜로운 생각, 올바른 덕목, 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수 있도록 해야겠다.
멋진 나비가 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많은 사랑,도움,지지를 해주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도 참 고맙다.
이들 모두 각자가 원하는 모습의 나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