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 2023-12-27
Ver 0.1.1
1) 동기 : 제 7회 책마중을 위해 선정된 책이었고, 구매를했으나 감기로 인해 참석할 수 없었다. 이에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다.
2) 한 줄 소개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우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
3) 기억하고 싶은 문장
- 놀린거 아닌데…
- 발화자의 의도가 있건 없건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상황이었다. 나 역시 일상 생활 중에 하는 말에 있어서 나쁜 의도가 없음에도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은 상처를 받을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하면서 말을 해야겠음을 다시금 다짐 한다.
- 우와, 그러면 우리 같이 놀 수 있겠네!
- ‘나’가 ‘우리’가 되는 순간이다. ‘우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라는 이 두글자가 주는 단어는 꽤나 영향력이 큰 것 같다.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고, ‘우리’안에 들지 못하면 반대로 분희가 그랬던 것 처럼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는 결속력을 다지게 해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스포츠나 게임의 경우 ‘우리’가 아닌 경우는 겨루어야 하는 ‘적’이나 ‘상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우리’는 꽤나 상징적이고 중요한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또한 ‘우리’의 의미가 너무 심해진다면 이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음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비교적 쉽게 극단적인 ’우리‘의 강조의 부작용 사례는 찾아 볼 수 있다.
- 나는 신발도 똑바로 신고, 머리띠도 예쁘게하고 아이들이 노는 곳으로 다가갔어요.
- ‘우리’가 되기 위해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분희 노력이 순수해보이면서도 인상적이었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며, 사람은 자신이 어울리고 싶어 하는 조직 또는 그룹에 소속되고 싶어한다면 그들의 시선을 신경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무리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하여도 혼자 이세상을 살지 않는 만큼 최소한의 시선은 신경을 써야한다.
4) 독후 소감
어렸을 적 전학다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분희와 같은 상황이 종종 있었다. 축구를 하기 위해서 어린 나이에 전학을 2번이나 다녔고, 축구를 그만두고 이사를 가면서는 수원에서 대구로 멀리 전학을 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분희‘와 같은 심정이었다. 경계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 다가오지 않는 친구들, 나를 보며 수근거리는 무리를 진 친구들도 있었다. 원래 나는 정말 내성적인 아이였다. 그러나 축구를 하면서 아무래도 성격에 변화가 있었고, 어쩌면 축구보다도 전학을 다닌 그 상황 자체가 나의 성격에 더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나 역시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눈치도 많이 보고 잘 보이려 노력을 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또한 소극적, 수동적이기 보다는 적극적, 능동적으로 행동을 하면서 먼저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었다. 되돌아 보면 이러한 성격은 지금까지 살아오는데 있어서 사람들과 어울릴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 상황들이 다 밑거름이 되어 지금의 내모습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나의 그동안의 삶에 대해서 되돌아 보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짧지만 의미가 많은 책이다.
5) 나의 어록
우리는 또 신나게 고무줄 놀이를 합니다.
-> 우리는 2023년도 알차게 독서모임을 했고, 2024년에도 독서 모임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