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 2022-01-23
수정일자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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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미생-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tvn에서 방영했던 미생은 나의 인생 드라마 중 하나이다.
방영을 하고 있을 당시 나는 고3이었고,
수능 시험을 치르고 난 직후
담임 선생님께서 반에서 틀어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왜냐면 드라마가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당시 난 학생이었기에 직장생활을 주제로하는 미생에 대해서
지금만큼의 공감할수는 없었지만,
성인이 되어 대학생활과 파트타임과 같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미생 드라마 내용에 공감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미생은 정주행을 적어도 3번은 한것 같다.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볼 때마다 드라마가 새롭게 느껴지고
이전에 공감하지 못했던 내용에 대해서 공감하게 되기도 한다.
그만큼 내 경험도 쌓였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더더욱이 미생의 장면들이 많이 오버랩 된다.
지난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주인공 장그래는 '계약직'이고 나는 '정규직'이라는 큰 차이가 있긴하지만,
그래도 '사회 초년생'이라는 단어는 장그래와 나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생엔 정말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많지만,
오늘 글의 주제와 관련이 깊은 명대사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이다.
미생 2화 中
극중 장그래는 직장 상사로부터 숙제를 받았고,
사내 시스템을 제쳐두고
자신의 논리를 활용해 숙제를 해결했으나,
되려 직상 상사로부터 혼나게 된다.
회사라는 조직에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약속한 시스템이라는 매뉴얼이 존재하고,
그 시스템을 어길시엔 혼란이 야기 될 수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아무리 세상 잘난 사람이 와도 혼자서 회사 모든 일을 해낼 수는 없다.
물론 프리랜서나 1인 기업같은 경우는 예외이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필요한 덕목은
바로 '팀 워크(Team Work)'이다.
나는 이러한 팀 워크를 어릴 때 축구를 하면서 많이 향상 시킬 수 있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단체 스포츠이며,
다른 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조직력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 개개인은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해야할 역할을 해내야하며,
일반적으로 피치위에서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구역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선수를 포함한 코칭 스탭이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할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 때,
경기에서 승리하고, 좋은 결과를 낸다.
때로는 동료가 부상을 당했을 경우 다른 팀원들이 그 선수를 대체해야하며,
그럴 수 없는 경우는 적은 인원으로 그 선수 몫까지 더 뛰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팀의 숙명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조직으로 구성된 회사 생활도 똑같은 매커니즘이다.
직급에 맞는 책임을 져야하며,
직무에 맞는 역할이 있고, 이를 팀원들과 함께 해내야 한다.
좋은 일이 있을 땐 같이 기뻐하며,
문제가 있으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생각해 내며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나아간다.
어릴때 축구를 했던 경험은 직장생활을 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나라는 사람을 '팀 지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워낙 좋아했기에 축구를 안했더라도 다른 스포츠를 했을 것 같긴한데,,
개인 종목도 물론 나쁜 것은 아니며, 개인 종목 선수 역시 리스펙하지만
팀 워크를 배울 수 있었던 단체종목 중 하나를 했던 것은 매우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