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 2022-01-15
수정일자 : 2023-12-17
Ver 0.1.1
2022년 새해가 밝았고,
1월도 중간지점을 지나고 있다.
새해가 되어 나의 생활에 큰 변화가 있다면,
처음으로 정식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생활패턴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
지난 글에서 적었듯이 프로젝트 장소는 삼성SDS이다.
내부 사정으로 인해 1월 3일 월요일 오후에 투입 결정이 났고,
바로 다음날 부터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현장으로 출근을 해야했다.
허겁지겁 투입 준비를 하여 다음날 부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프로젝트 장소로 출근을 했고,
그 이후로는 매일 그쪽으로 통근을 하고 있다.
(지도로보니 47km나 떨어진 곳이다😅)
삼성은 업무 시간이 8시부터 17시까지이다.
그리고 위치가 아무래도 경기도 외곽에 있는 만큼
통근 버스 서비스는 잘 갖추어져 있었다.
(역시 월드클래스 머기업,,,,)
다행히 내가 현재 지내는 곳 근처를 출발지와 목적지로 하는 통근 버스도 있었다.
8시까지 출근하기 위해서는 6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5시30분에는 일어나야 했다.
근데 몇일은 5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바로 나갔는데,
출근해서 일을 하다보니 배가 너무 고파서
요즘에는 30분 더 일찍인 5시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아침을 안먹으면 배가 너무 고프고,,,머리가 안돌아가더라,,,😵)
이쪽으로 출근한지도 어느덧 2주째이다.
보안으로 인해 거쳐야할 절차를 거친 후 지난 금요일이 되어서야
인터넷이 되어 아직 파악해야할 사항은 태산이지만,
이쪽에서 생활을 위한 생활 패턴은 적응이 되었다.
내가 이렇게 이 생활에 비교적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릴때 축구부 활동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포함한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규칙적으로 움직인다.
더욱이 팀 단위 스포츠는 개인 스포츠보다는 상대적으로 더더욱 규칙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내가 생활했던 율전중학교 축구부 합숙소
초등학생때는 통학을 했으나,
중학교때는 축구부 합숙소에서 생활을 했었다.
운동부 인원 전원은 매일 6시에 일어나 침구류 정리 및 청소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등교 준비를 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나서는 곧장 숙소로 돌아와 훈련 준비를 해서
다같이 훈련을 하러 간다.
훈련 후에는 돌아와 저녁을 먹고 자율적으로 또는 다같이 야간 훈련을 실시한다.
(방학 때는 기상전 새벽 훈련을 하기도 했었다.)
새벽 운동, 야간 운동, 정기 훈련을 했던 율전중 운동장
그리고 또 다시 숙소 청소 후 잠에 들게 된다.
평일은 위와 같이 생활하고,
주말에는 주말리그 경기를 하거나 경기가 없을 땐 집에 다녀오곤 했었다.
비록 중학생때는 길게 축구부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1년 좀 넘게 이렇게 합숙을 하며 규칙적으로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에는 성실함이 스며들었다.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어릴때부터 성실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어느정도 이를 인정하지만 나는
성실한 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운동을 하고 있는 어린 친구들 모두가 성실하다고 생각한다.
성실함의 사전적 정의는 '정성스럽고 참되다'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어린 친구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성실하게 된다.
당시 운동을 하는 모두가 축구에 만큼은 진심이고 정성을 다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릴 때 성실함이 자리잡은 나는
축구를 그만두고 난 후 학업에서 빛을 발휘하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업에 열중하고자 하는 나의 의지도 강했지만,
성실함이 뒷받쳐주었기 때문에
아직 채워나가야 할 것이 많은 나이지만
그래도 오늘날의 내가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학창 시절에도, 사회로 나온 사회초년생인 지금도
어릴 때 운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스며든 성실함은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다.
사실 '성실함'이라는 덕목은 명확하지 않고
사람마다 성실함의 기준도 다를 것이다. 이에 자신의 성실함을 증명하기도 어렵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성실함은 요구되는 덕목이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사회에서는 성실함 이상의 더 많은 능력과 덕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성실함 이상의 능력 향상을 위해 채워나가야할 것들이 많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 성실함을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하여
단기적으로는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를 틈틈히 해나가서
그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며
더 성장하는 내가 될 것이다.
아~~~ 축구 하길 참 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