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 2023-10-08
응시 이유
지난 9월 23일 ,제 7회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시험을 응시했다.
'자격증 취득'에 대한 나의 평소 생각은 업무를 하면서 필요에 의해, 혹은 자기계발을 위해 취득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격증 취득 자체가 주된 목적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이 무조건 업무를 잘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닐것이기 때문이다. 일명 '보여주기식' 취득만은 하지 않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1년에 1개씩은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목표였다. 자기계발과 업무와 관련된 지식을 확장하기 위해서이다. 이에 22년도에는 SQLD를 취득했고, 현재 프로젝트와 내가 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업무에 예상한 정도 이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23년도 프로젝트를 정신없이 하다보니 어느새 하반기에다가 4분기가 되어가는 것을 보고는 더이상은 미루지 말자는 생각으로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동료들과 같이 빅분기 시험접수를 하였다.
빅분기가 Tableau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격증은 아니었지만,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데이터 산업 및 통계 분석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도움이 많이 될것이라 기대했다.
시험 개요
빅분기 시험은 회차에서도 알수 있듯이 비교적 최근에 시행된 기사시험이다. 21년 4월에 처음 시행된 시험으로 1년에 2회씩 치뤄진다.
문제수
시험문제는 4개의 과목에서 각 25문제씩 총 80문제이고, 합격 기준은 총합 60점 이상이어야 하며, 각 과목당 최소 8점 이상이어야 한다.
총점이 60이 넘어도 한과목에서 과락을 한다면 불합격이다.
시험시간
시험시간은 120분으로 시간이 부족한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포스팅은 나의 후기가 주된 내용이니, 더 자세한 시험 개요 및 주요 내용은 아래 데이터 자격 검정 사이트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s://www.dataq.or.kr/www/sub/a_07.do
학습 기간 및 방법
시험 일은 9월 23일이었고, 내가 실질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날은 8월 24일부터, 즉 한달 전부터 공부를 했다.
공부는 데이터에듀의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제1,2권'을 가지고 했다. 좀 더 최신 버전인 2023년도 도서가 있긴했지만, 지인으로부터 책을 받아서 공부할 수 있었다.
업무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공부를 할 수는 없었기에, 통근버스를 타고 다니는 시간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서 틈틈이 공부를 했다.
혹시 독자 중에서 class 101을 듣는 사람이 있다면 빅분기 관련 강의가 있으니 이를 같이 들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강의 내용이 꽤 많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책과 문제 풀이 위주로 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강의를 찍은지 꽤 된 것같아 최신 내용을 담지 못할 수도 있는데, 디테일은 다소 다를 수 있어도 전체적인 대세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으니 같이 병행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주로 통근 버스에서 강의 시청을 했고, 퇴근 후에는 책으로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어보았다.
시험 합격도 합격이지만, 개념 부분의 최대한 많은 부분에 대한 이해 및 습득도 목표였기에 최대한 많이 개념 부분을 반복 회독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나는 학부시절 통계학 이중 전공생으로 이학사가 있다. 이에 비전공자는 아니기에 백지에서 도전 하는 것은 아니어서 익숙한 내용은 비교적 많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졸업한지 시간이 꽤 지났기에 애매하게 기억나는 것들이 많았고, 현재 업무에서 통계학적인 내용까지 다루고 있진 않기 때문에 여전히 부족한 부분은 많았다.
통계학을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내용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았다. 통계학적인 기법들은 대충이라도 알고 있지만, 각 과목마다 정말 다양한 방법론과 정의가 있기에, 이를 익히기가 결코 쉽지 많은 않았다.
사실 시간이 없거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면 영상도 볼 것도 없이 빠르게 회독을 하고 뒷쪽의 모의고사 문제들을 풀면서 출제 트렌드를 파악해도 된다.
그렇지만 나는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가능한 많은 내용을 내것으로 만들어서 나의 업무에 적용하고 싶었다. 실제로 공부를 하면서 데이터 분석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나의 실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운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시험 결과 및 후기
시험 당일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첫 인상은 시험은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더 어려웠던거 같다. 내가 공부했던 22년도 교재와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체감했던거 같다. 이래서 최신판을 가지고 공부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ㅎ
그래도 공부했던 부분을 열심히 떠올리면서 최선을 다해 풀 수 있는 문제를 많이 풀고자했고, 진짜 모르겠는 문제들은 나름의 소거법을 통해 찍고(?) 왔다.
ADsP를 응시하진 않았지만, ADsP보다는 빅분기가 더 어렵다는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봤던 것 같다. 그치만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내용 복습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빅분기 이후에 ADsP도 응시를 하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주정도의 시간이 지나 지난 10월 6일 16시에 사전점수가 공개 되었고, 나의 결과는 100점 만점에 72.5점으로 합격이었다!!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제 1과목에서 꽤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과목에서는 비슷한 점수를 받으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제는 실기 시험이 남아있다.
실기 시험은 오는 12월 2일로 약 두달정도 시간이 남아 있는데, Python 또는 R을 활용해 실기 시험을 응시해야한다.
알아보니 함수의 자동 완성 기능이나 코드별 실행이 안되는 등 여러 제약사항이 있는 만큼 시험 환경에 맞게 연습을 해야할 것 같아 이 역시 미리미리 공부를 시작하려고 계획 중이다.
남은 2달간 프로젝트도 잘 진행하면서 틈틈이 실기 대비 공부도 하여, 해가 바뀌기전 자격증 하나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